제4차 산업혁명, 우리 삶을 뒤엎다

4차 산업혁명, 인재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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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산업혁명들과 구별되는 4차 산업혁명

먼저 산업혁명은 기술의 발달이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이야기해서 기술의 발달로 많은 양의 제품을 짧은 시간 동안 생산해낼 수 있지만, 이 생산활동은 단순 양적 확장에 불가하기에 혁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하지만 제조 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발명이 일어나는 경우, 제품을 생산하는 방법 자체가 질적으로 바뀌게 되면 산업의 여러 부분에서 혁신이 일어나게 되고, 이를 우리는 산업혁명이라고 부른다.

1차 산업혁명은 18세기 영국에서 발생했다.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인류가 처음 기계를 사용하여 제품을 생산하게 되는 패러다임의 변화였다. 2차 산업혁명은 19세기 후반 인류가 전기를 사용하게 됨으로써 다시 한번 패러다임의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그로부터 100년 뒤, 20세기 후반 인류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명으로 3차 산업혁명을 이루었다. 2010년 이후 인류는 인공지능, 데이터 과학, 그리고 사물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면서 4차 산업혁명에 진입하게 된다. 4차 산업혁명은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향상한다는 점에서 이전의 산업혁명들과 비슷하지만, 기술적 발전을 넘어서서 정치, 경제, 사회 등 인류의 삶 전반에 큰 파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남다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 정치, 경제, 사회의 변화

인터넷의 발달로 수많은 양의 정보가 유선을 따라 넘실거리고, 이 순간에도 사용자들은 지속해서 정보를 양산하고 있다. 메모리칩과 컴퓨터 정보처리 시스템의 발달로 무수한 정보를 저장 및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인간은 수많은 무작위의 정보를 분석하여 유의미한 결과를 추출하는 일을 가능하게 했다. 유선에만 있던 정보에 무선의 정보들이 융합되는 일이 발생했는데, 바로 에너지 저장장치의 발달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 기존의 전지보다 2배 이상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리튬이온전지의 발달은 인간이 스마트폰, 스마트시계 같은 전자기기들을 휴대할 수 있게 만들었다. 유선으로 연결된 탁상형 컴퓨터에서만 만들어지고 공유되던 정보가 공간을 초월해서 흘러들어오고 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전기자동차가 상용화가 되고, 인공지능 및 데이터 과학 기술이 자율주행에 적용되면서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었다. 

이 밖에도 정치적으로 선거 결과를 예측하고, 심지어 이런 정보를 선거 운동에 이용하기도 한다.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전달하던 언론매체가 이제는 검색엔진이나 블로그를 통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신문이나 뉴스에 싣지 않고 누구의 허락 없이도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다수의 사람에게 드러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더 큰 거시경제학적인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데, 바로 이전에 없던 수익 창출 방법이 생겨난 것이다.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킹 업체들이 엄청난 금액의 투자를 받으면서 거대 기업으로 성장할 때, 시장은 이들이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의구심을 드러낸 적이 있다. 혹자는 광고회사라고 부르기도 했지만, 뚜렷하게 정의하기 어려운 산업군이었음은 틀림없다. 하지만 현재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 거대기업들은 우리 삶을 지배하고 이전에 없던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새로운 소비 형태, 그리고 수익 창출

흔히 요즘 스마트폰 사용자 중에 검색엔진을 통해 검색한 정보와 관련된 상품을 아마존이 보여주고, 관련 뉴스를 애플 뉴스가 띄워주며, 접속하는 웹사이트의 광고 배너마다 관련 광고가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애플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 같은 음성 인식시스템이 음성을 인식하고 관련 정보를 보여주기도 한다. 사용자가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제품의 광고를 직접 보여주며 이를 수익 창출에 사용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인간은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시장에 직접 갔었고, 그 후에 전화의 발명으로 전화를 걸어 물건을 구매했었다. 그리고 인터넷의 발달로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물건을 주문했다. 구매자가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판매인을 찾아 구매 의사를 표명하고 물품을 구매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은 이런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소비자가 구매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고 구매 의향이 확실하지 않음에도 판매인은 소비자의 관심사를 미리 파악하고 관련 상품들을 지속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내가 늘 소지하고 보고 있는 매체들을 통해 상시 광고를 하는 것이다. 이례 없던 종류의 편의를 제공하는 거대 기업들로 인해, 인류는 새로운 형태의 소비를 시작했다. 새로운 형태의 소비는 이전에 없던 수익을 창출시키고 새로운 분야, 직업, 그리고 산업을 탄생시켰다. 바로 지식정보 산업이다.

더 나아가 기계는 인공지능을 통해 사용자의 정보를 분석함으로써 사용자가 어떤 사람인지 질적으로도 이해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은 사용자의 수면 패턴 및 습관을 파악하거나 식사 시간 및 기호를 파악한다. 그리고 사용자가 어디에 가는지 지도 앱이 검색하기 전에 알려주기도 한다. 더 나아가 전기자동차는 운전자의 운전 패턴 및 습관을 분석하고, 음성 인식시스템은 인간의 억양과 말투를 분석하고 이해한다. 즉, 기계가 인간을 질적, 양적으로 분석하며 이해하고 기업은 이를 수익 창출에 이용하는 것이다. 이런 정보 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새롭게 대두된 중요한 개념이 바로 사이버 보안(Cybersecurity)이다. 우리가 언론매체를 통해 정보 유출에 대한 기사와 우려를 쉽게 접하듯이 정보의 보안은 정보화 시대에 있어 더 강조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최근 정보 유출의 예가 바로 페이스북이다. 그뿐만 아니라 테러 등 국가적 재난이 정보 유출과 관련된 형태로 다가올 소지가 다분하다. 이렇듯, 4차 산업혁명은 편의성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하는 반면, 정보 유출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을 보유하고 있다. 

 

새로운 분야, 직업, 산업의 탄생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컴퓨터 공학과는 전기·전자공학부 내부에 있던 작은 분과였다. 학생들은 이미 거대한 산업을 이루고 있는 전기공학, 전자공학을 더 선호했고,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기 꺼렸다. 취직이 잘 안 되었고, 중소 벤처회사에서 박봉에 일을 시작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2010년대에 4차 산업혁명이 새로운 거대 기업들을 만들어내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대학을 갓 졸업한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을 억대 연봉으로 채용하기 시작했다. 지식정보 혁명으로 인해 시장은 갑자기 많은 프로그래머를 필요로 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프로그래머의 공급이 부족했다. 그래서 컴퓨터 프로그래밍, 데이터 과학, 인공지능과 관련이 없던 학생들이 몇 주간 단기 교육을 이수하고 억대 연봉을 받으며 프로그래머가 되는 일이 많았다. 교육기관이 이를 준비하고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보다 산업이 먼저 움직였다. 최근 데이터 과학 석박사 과정, 인공지능 석박사 과정, 혹은 학부 과정이 활발히 생겨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데이터 과학, 인공지능 전문인력과 함께, 새로운 산업 및 직업군이 생겨났는데 바로 사이버보안 관련 산업 및 전문인력이다. 이렇듯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정보기술, 정보처리, 데이터 과학,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관련된 분야가 생겨났고, 교육기관들은 새로운 전공 및 학위 과정을 신설했으며, 관련 직업 및 산업을 생겨났다. 

 

채용의 변화와 적절한 대응

인력 채용시장에도 4차 산업혁명이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데, 가장 쉬운 예가 링크드인(LinkedIn)이다. 구직활동을 하는 취업준비생이 자신의 이력서를 온라인에 올리고, 스스로 자신을 알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전에는 채용담당자들이 공고를 내면 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이 공고를 보고 이력서를 냈었다. 다시 말해, 채용담당자들은 자신들이 받은 이력서들 내에서만 채용이 이루어지게 되고, 취업준비생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채용공고만 지원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정보 혁명으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이 다양한 구인광고를 찾아 지원하기가 훨씬 수월해지고, 채용담당자들이 채용 전문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인재들을 찾아 나설 수도 있게 되었다. 즉, 인력풀이 무한히 커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인력풀이 너무 큰 나머지 이력서의 양이 너무 많아서 진짜 원하는 인력을 찾기가 어려워졌다는 단점이 드러난 것도 사실이다. 4차 산업혁명이 채용시장을 발전시키고, 인력 채용을 수월하게 만든 것은 사실이지만, 높은 직무 적합성을 지닌 적절한 인재를 찾는 일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인공지능을 통해 이력서를 분석하기도 하고, 믿을 수 있는 내부 추천을 통해 인력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바꾼 채용시장에서 효과적으로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변화된 환경에 알맞게 적응해 우수한 인력풀을 보유한 전문 인력 업체인 Timpl과 함께 인력을 채용을 진행한다면 이런 한계를 효율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